[육성 R&D사업] 국내 연구진, 패혈증 억제 ‘나노 약물전달체’ 개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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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병원 육성R&D사업 연구성과 국내 연구진, 패혈증 억제 ‘나노 약물전달체’ 개발
제1세부과제 배종섭 교수(경북대학교 약학대학)
혈관내피세포의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세포보호작용을 나타내는 나노약물전달체 (TFMG)의 개념도
패혈증을 억제하는 나노 약물전달체가 국내 연구진(배종섭 경북대 약대 교수팀과 김인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팀)에 의해 개발돼 기존의 단점을 극복하는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의해 혈액이 감염돼 전신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현상으로 세계적으로 3번째로 높은 사망률(초기패혈증:20~40%, 중증패혈증:40~70%, 패혈쇼크:80% 이상)을 나타내는 난치성 질환이다.
기존 패혈증 치료제인 자이그리스(Activated Protein C)는 2001년 미국 FDA에서 승인된 유일한 패혈증 치료제였지만 정상적인 혈액 응고를 방해하는 부작용과 약물 주사 후 효능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단점 등이 있었다.
연구팀은 체내에서 철의 중요한 저장물질로 쉽게 약물전달체를 형성할 수 있는 ‘페리틴’을 이용해 나노약물전달체를 만들었다. 이 나노약물전달체는 혈관 내피세포에서 항염증 작용을 하는 단백질 수용체(EPCR)와 혈액응고 등에 관여하는 단백질 수용체(PAR-1)를 활성화시키는 부위를 페리틴을 중심으로 양쪽 끝 부분에 결합시켜 만든 것이다. 이 약물전달체는 단백질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혈액 응고에 따른 부작용을 해결하면서 31분 정도에 불과한 짧은 치료 반감 시간을 5시간 43분으로 10배 이상 늘려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연구팀은 패혈증 쥐 모델에 나노약물전달체를 투여한 결과, 생존율이 높아지고, 패혈증으로 인한 장기손상, 혈관 염증 반응을 낮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배종섭 교수는 “살인 진드기와 에볼라, 매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리스 등으로 인한 사망원인이 패혈증인 경우가 많지만 공인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라면서 “이번 연구로 만들어진 약물을 토대로 향후 추가적인 실험 및 임상시험이 이루어져 새로운 패혈증 치료제가 개발돼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고 감염증 공포로부터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어드벤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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